국제정치
이집트 다음달 8일까지 대선 후보 등록…대권경쟁 본격화
뉴스종합| 2012-03-10 22:01
이집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벌서 후보만 10여명이 거론돼 대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철통같은 권력을 자랑했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권을 거머쥘 후보로는 여성 1명을 포함, 총 10여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전 아랍연맹 사무총장이자 외교장관 출신인 아므르 무사가 꼽힌다. 무슬림형제단의 전 고위 위원인 아불 포투도 강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총리를 지냈던 아흐마드 샤피크와 이슬람 근본주의 지도자인 하젬 살라 아부 이스마알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집트의 저명한 이슬람 학자인 모하메드 셀림 엘 아와, 오마르 술레이만 전 부통령, 여성 TV 토크쇼 진행자 출신인 보타니아 카멜 등도 대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야당 의원인 함딘 사비히와 정보기관 고위 관료를 지냈던 호삼 카이랄라흐 등도 후보 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눈치다. 군부 자문위원회 수장인 만수르 하산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이집트는 만 40세가 넘어야 대선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단, 기독교 공동체 회원이나 이중 국적자,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 등은 대선 후보 등록이 불가능하다.

대선은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 동안 시행된다. 유세 활동은 다음달 30일부터 3주 동안 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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