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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후두암 극복 정치 복귀
뉴스종합| 2012-03-29 09:50
브라질의 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6) 전 대통령이 후두암 치료를 마치고 곧 정치 무대에 복귀한다.

AFP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을 치료해온 상파울루-시리오리바네스 병원 발표를 인용,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검진 결과 후두암 징후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후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온 지 5개월 만이다.

룰라는 이날 오전 병원을 나서면서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마르코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을 포함한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두암 치료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룰라는 또 오후에 공개한 비디오 영상을 통해 정치활동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5개월의 치료 끝에 암을 극복했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또 “더욱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 브라질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은 계속 성장해야 하며, 더 많은 고용창출과 소득의 분배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룰라의 정치활동 복귀 소식은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앞둔 노동자당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룰라는 암 치료 중에도 노동자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지휘해 왔다.

브라질의 첫 중도좌파 대통령인 룰라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8년간 집권했다. 퇴임 당시 8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룰라는 지난해 11월께 후두암 판정을 받아 이후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암치료에 매진해 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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