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팀 쿡·저커버그 잇단 방중…中 IT 진출 본격 신호탄?
뉴스종합| 2012-03-30 11:21
팀 쿡 “투자 확대”약속

워즈니악도 중국行 예정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중국행에 나섰다. 대대적인 중국 공략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지난 26일부터 중국을 방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같은 시기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도 중국인 여자친구인 프라실라 챈과 상하이 시내를 거니는 모습이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포브스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중국 내 IT 전문가를 만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월드서밋의 국제쇼핑센터협회 회원 자격으로 간다.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인 이 서밋은 세계 자산시장의 중요한 역할과 사회·경제적인 영향 등을 다루는 국제 포럼이다.

최근 실리콘밸리 인사들의 중국 방문 러시는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현지 관료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향후 더 많은 투자와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적인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투자를 늘리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애플의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신규 공장에 들러 생산직 노동자들도 만났다. 2010년 발생한 폭스콘 직원 연쇄 자살 파동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팀 쿡은 폭스콘 방문 때 근로자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한편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27일 상하이 번화가인 난징둥루(南京東路)를 여자친구와 함께 거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이번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09년부터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된 페이스북 허용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2010년 말에도 중국을 방문,검색업체인 바이두(百度),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IT기업 대표들과 회동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