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용민 구원투수 자처한 이정희...위기의 김용민 구할 수 있을까
뉴스종합| 2012-04-04 19:21


‘막말 파문’에 시달리고 있는 김용민 노원갑 민주당 후보 구하기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나섰다. 조국ㆍ공지영 등 멘토단까지 등돌리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김 후보에게 구원투수로 이 대표가 자원등판한 셈이다.

이 대표는 4일 오후 트위터에 “김용민 후보 예전 발언이 문제로군요. 진보인사도 여성인권 인식이 낮을 수 있지만, 문제를 바로 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점잖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할 수 없이 낫다고 봅니다. 저는 김용민을 신뢰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후보가 성폭행, 여성비하 발언에 이어 이날 노인비하 발언으로 인터넷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것이다.

앞서 김 후보를 “사위 삼고 싶을 정도로 반듯한 사람”이라고 그를 치켜세웠던 소설가이자 멘토단 공 씨는 “김용민의 실언을 들었습니다. 귀를 의심할 수밖에요. 그것이 7~8년 전의 것이라고는 하나 그때에도 여성과 인권에 대한 상식의 선은 있어야 했습니다”라며 “인간 김용민에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저는 그의 무거운 사과를 요구합니다”라고 요구했다.

또 조 교수도 “김용민 후보의 과거 동영상 발언을 접하면서 풍자와 야유에도 금도가 있어야 하고 우리 삶에서 인권감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거리를 유지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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