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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못잖은 세계1위 기술 기업들 대거 ‘영예’
뉴스종합| 2012-04-05 11:20
고영, 3D인쇄검사기 세계 1위
매출대비 수출비중 90% 차지

히든챔피언상 수상 제닉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특허


제3회 생생코스닥대상 각 부문 수상자들은 대기업 못지않은 실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이다.  특히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쟁쟁한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영예의 대상에 선정된 고영은 3D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특히 3D 인쇄검사기(SPI)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에는 PCB(인쇄회로기판) 위에 칩이 제자리에 놓였는지 검사하는 3D 실장부품 검사기(AOI)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고영은 정량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로부터 수출 기여도, 기술력 등 정성적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영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90%에 달하고 있다. 또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도 탁월했다. 2011년 매출액은 807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 영업이익률은 27% 수준이다. 2010년에는 매출액증가율이 164.5%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했다. 앞서 고영은 제2회 생생코스닥대상에서 IT장비ㆍ부품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히든챔피언상을 수상한 제닉은 ‘하유미팩’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제닉은 2011년 현재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세계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드로겔 화장품 기술은 겔을 이용한 것으로 일반 크림이나 로션과 달리 수분 등의 급속한 증발을 막아준다. 제닉은 전 세계 최초로 하이드로겔 기술을 마스크팩에 적용했으며, 전 세계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제3회 생생코스닥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각 부문별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왼쪽부터 이규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고찬태 금융감독원 조사1국장, 김지수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위원장), 이원주 지식경제부 기업협력과장, 윤점열 기술보증기금 박사가 심사를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올해 초 중국정부로부터 마스크팩 위생허가를 받았으며,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암웨이를 통해 홍콩, 대만에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 유럽, 미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일자리 창출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데즈컴바인은 2010년과 2011년 연속 200명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최근 2년 연속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 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매년 채용 인원을 늘릴 것이다.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함으로써 책임의식 및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 대표주관사상에는 우리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우투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였던 넥솔론, 하이마트, 한국항공우주, GS리테일 등의 주관업무를 싹쓸이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티케이케미칼, 블루콤, 제이엔케이히터 등 코스닥 기업들의 상장에도 기여를 했다. 우투는 올해에도 동아팜텍과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 굵직한 기업들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한편 기술ㆍ서비스 각 분야의 최우수상을 놓고도 우수한 기업들이 경합을 벌였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테크부문 최우수상은 포스코켐텍이 차지했다. 내화물 제조ㆍ공사 및 로재 정비(가열로 유지ㆍ보수)가 주요 사업인 포스코켐텍은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육성사업으로 케미칼 부문이 추가되면서 석탄화학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라는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고부가가치 소재까지 생산 가능한 수직계열화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기적으론 2차전지 음극재, 흑연전극봉 등 화학소재 생산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1800억원으로 2010년보다 56% 늘었고, 당기순이익(924억원)도 61% 상승했다.

일반장비ㆍ부품 최우수상에 선정된 크루셜텍은 지난해 제2회 생생코스닥대상에서 히든챔피언상을 탈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크루셜텍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입력장치 옵티컬트랙패드(OTP)를 상용화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RIM 블랙베리’에 OTP가 채택된 이후 삼성전자ㆍHTC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판매량은 이미 1억5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크루셜텍의 세계 OTP 시장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크루셜텍은 인풋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ㆍ사용자 인터페이스(UI)ㆍ게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콘텐츠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레드로버는 3D 전문기업이다. 3D 모니터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3D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3D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볼츠와 블립’이 극장에서 개봉됐으며, 극장용 4D 애니메이션 ‘넛잡’을 준비 중이다. 3D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3D 드라마, 3D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헤럴드경제가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달 23일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최 본부장은 거래소가 지난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거래소 내부 출신 상임이사다. 최 본부장은 코스닥본부 임원으로 재직하며 코스닥시장 건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코스닥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코스닥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생코스닥팀/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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