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KT 남녀 연봉差 900만원 ‘최소’
뉴스종합| 2012-04-05 11:45
임금상 남녀 평등 최고 기업에
외환銀은 4500만원 차이 ‘최대’

우리나라 대기업 중 남녀 연봉액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KT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큰 곳은 외환은행이었다.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연봉 격차가 4000만원에 달했다.

헤럴드경제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지난해 사업보고를 분석한 결과, KT의 남녀 연봉액 차이는 900만원(남 6100만원, 여 5200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여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6.8년)가 남직원들(19.3년) 못지않게 길어 내용 면에서도 평등한 모습을 자랑했다. KT를 이어 KT&G가 남녀 1200만원 차이로 그다음으로 적었고, LG디스플레이는 1400만원, 포스코와 NHN이 각각 1800만원 순이었다.

대기업에서는 지난해 평균 89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남녀 차이액이 1900만원으로 비교적 편차가 적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경우 차이가 35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역시 남녀 격차가 가장 심한 곳은 은행권이었다. 표면상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지주(남 1억700만원, 여 5600만원)였지만,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3.2년으로 다소 짧고, 지주회사 특성상 직원 수는 적고 고임금의 간부 직원이 많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대상은 아니다. 따라서 신한지주 다음으로 4500만원의 차이를 나타낸 외환은행이 가장 격차가 큰 셈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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