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용민의 ‘성적 발언’ 트위터 반응 ‘냉랭’
뉴스종합| 2012-04-05 16:51
최근 4ㆍ11총선 노원 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과거 자신이 담당 PD로 활동하던 인터넷 방송에서 한 ‘성적 발언’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트위터 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여론분석 전문업체 ‘소셜트리’(http://snstree.net)는 5일 김용민의 ‘성적 발언’ 사과 발표에 대한 트위터 내 여론 동향 분석을 발표, “사과 동영상을 공개한 지난 4일 하루 동안 김 후보에 대한 부정 여론이 1만2949개로 긍정 의견 1만759개보다 많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거론된 트윗은 6만 9342개로 전일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긍정적 트윗 의견으로는 “김 후보가 심한 욕을 한 이유”라며 과거 미군이 저지른 관타나모 수용소의 사진을 게재, “이 사진을 보고 누가 욕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눈물이 날 정도인데…”라는 의견이 204회 재인용 됐고 “진보인사도 여성인권의식이 낮을 수 있지만 문제를 바라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점잖은 새누리당 후보보다 낫다. 김용민을 신뢰한다”는 의견도 623회나 재인용 됐다.


그밖에 긍정적 트윗 연관어로 ▲발언 1478회 ▲이정희 1226회 ▲사과 1108회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트윗 의견으로는 “‘엘리베이터 없애면’ 김용민 이번엔 노인 비하”가 178회의 재인용을 받았고 “김용민, ‘노인시위 못하게 시청역 엘리베이터 없애야’: ‘콘돌리자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강간, 살해하자’ 등 각종 음담패설과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통합당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과거 ‘노인탄압’ 발언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가 155회의 재인용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성적 발언’에 이은 이른바 ‘노인 비하 발언’이 더 큰 화두로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부정적 트윗 연관어로는 ▲사과 962회 ▲막말 949회 ▲성희롱 941회 등이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앞서 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과의 뜻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어신 시절의 치기로 돌리지 않겠다.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심정을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의 ‘성적 발언’ 논란은 잠잠해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5일 오후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