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용민 "이제 진짜 싸움... 심판당할자가 큰 소리"
뉴스종합| 2012-04-08 11:06
[헤럴드 생생뉴스=한석희 기자]‘막말 퍼레이드’로 4ㆍ11 총선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다시 시작합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잇따른 사퇴종용과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는 8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뚜벅이가 되어서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이날 새벽 연속으로 트위터 생중계(?)를 하며 일전불퇴를 외치고 있다. 오히려 사퇴를 압박하는 여론과 현정부에 대해 칼을 가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김용민을 심판하라는 선거라는 저들에게 질 수 있겠습니까? 심판당해야 할 자들이 큰소리치는 세상, 다시 4년을 저들에게 맡겨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고도 적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유세 일정을 설명하며 “진솔하게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며 “누구를 심판하는 선거입니까? 투표가 이깁니다”며 지지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이날 새벽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그는 “바쁜 일정 관계로 7시 1부 예배에 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요즘 저로 인해 힘드실텐데 부모님의 마음은 자신에게 먼저 향하게 되나 봅니다. 부모님께 늘 죄송합니다”며 최근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7일 그동안 침묵을 깨고 ”민주통합당과 저희 후보들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김 후보의 막말과 공천에 사과했다. 한 대표는 이날 비서실장인 황창화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을 통해 ”김 후보의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당은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용민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정권심판론이 김 후보의 막말 파문에 묻히는 것을 우려, ”이번 선거는 특권재벌경제로 민생을 파탄시킨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지지자 여러분께 거듭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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