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용민 울먹이며 “부모님께 협박전화만은…”
뉴스종합| 2012-04-09 15:06
“나꼼수 봉주 11회”


[헤럴드경제=박혜림인턴기자]김용민(노원 갑ㆍ38) 민주통합당 후보가 ‘막말 파문’과 관련, “부모님께만은 협박 전화를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9일 자신이 패널로 출연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봉주 11회 진행 도중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집에서 (막말 파문과 관련해) 아무 말씀 없으시냐”는 물음에 답하면서 이어졌다.

김 후보는 “아버지께선 항상 그러시듯 아무 말씀 없으셨다. 어머니는 말씀을 하긴 하시는데…” 하고 말꼬리를 흐리더니 이어 “집에 협박 전화가 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협박 전화가 오면) 아버지께선 ‘미안합니다. 끊겠습니다’ 하시지만 어머니께서는 일일이 응대하신다”고 설명, 부모가 겪는 고충을 토로하면서 “자신에게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건 괜찮지만 아버지 어머니께 협박전화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경로당에서 자신이 불쌍하다며 함께 울어주신 할머니가 계신데…” 라고 울먹거리면서 “내가 약해보이긴 해도 꿋꿋하다. 정치 권력ㆍ교회 권력 안 싸워본 권력이 없다”고 말해 중도 사퇴없이 끝까지 버텨낼 것을 다짐했다.

이에 김 총수는 청취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MB(이명박 대통령)를 심판하는 선거지 김용민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김 후보를 향한 비판을 유보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야권 얼굴마담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 특집으로 문재인(부산 사상) 민주당 후보, 박지원(전남 목포) 민주당 후보, 노회찬(서울 노원구 병) 통진당 후보가 출연해 부산 사하 갑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 UAE 원전 수주, 4대강 사업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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