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장덕상 상근부대변인의 명의로 8일 성명서를 내고 “천호선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재산신고에서 22살 장남은 1억여원, 20살 차남은 5730만원 등 자녀예금으로 총 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면서 “자녀예금의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를 했다면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증여세 포탈인지 여부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천호선 후보는 청와대 근무시절인 2006년도 재산신고액은 약 5억9000만원이었는데 이번 선관위 재산신고에는 약 11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6년 간 약 2배가 증가했다”면서 “2006년에는 장남 250만원, 차남 75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음을 감안하면 자제 2명은 중ㆍ고등학생 시절을 포함해 약 6년 동안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근거로 새누리당은 “(천 후보의 자녀들이) 중ㆍ고등학생에 불과했던 시기에 늘어난 1억6000만원은 어떠한 방법으로 벌었는 지 매우 궁금하다”면서 “만일 증여라면, 현행 세법상 자녀에 대한 증여세 공제범위는 10년간 3000만원에 불과해 반드시 증여세를 납부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20, 22세 어린 자녀에게만도 약 1억6000만원의 재산이 있는 천호선 후보가 상위 1% 문제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 천 후보의 서민경제 이야기에 대한 서민의 비웃음과 허탈함이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천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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