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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철판이 차번호판, 왜?
뉴스종합| 2012-04-16 11:20
中 상하이 차번호판 1000만원 돌파…소형차 한 대 값?

[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상하이의 차번호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우리 돈으로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16일 중국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행된 상하이 차번호판 경매에서 평균 입찰가격이 6만1626위안(한화로 약 1100만원)이었으며, 최저 낙찰가격도 6만1000위안(1098만원)에 달했다.

지난 3월 차번호판 평균 낙찰가격이 5만8625위안(105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상 처음으로 번호판 가격이 6만위안(1080만원)을 돌파했다.

상하이시정부는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달 등록 가능한 차의 수량을 정한 뒤, 입찰을 통해 자동차 번호판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상하이 차번호판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샤리(夏利), 창안(长安), 치루이(奇瑞) 등 중국 토종브랜드 일부 소형차 한 대 값보다도 비싸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하이 시민들은 장시(江西)와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등 먼곳에서 번호판을 구입하거나 2~3개월씩 상하이 번호판을 단기로 임대하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차 번호판 가격이 계속 올라 감당하기가 힘들다”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철판과 다름없다”고 하소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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