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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산 유산균 음료 마신 50대男 중태
뉴스종합| 2012-05-10 16:39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한 50대 남성이 마트에서 산 유산균 음료를 마신 후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모 마트에서 유산균 음료를 구입해 마신 임 모 씨(51)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다음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안중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임 씨는 이날 마트에서 정품 4개와 증정품 2개까지 총 6개가 한 묶음으로 된 모 회사의 유산균 음료를 구입했다. 임 씨는 이를 마시던 중 휘발유 냄새를 맡고 바로 뱉었지만 곧 구토와 설사증세가 나타났다. 함께 음료를 나눠마신 동료환자 3명에게선 아무런 이상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임 씨가 마시다 남은 유산균 음료와 매장에 진열된 음료 등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임 씨의 음료에서 농약성분인 카다메이트 계열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의 음료에만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미루어 누군가 음료에 이를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 마트에서 촬영된 CC(폐쇄회로)TV를 확보하는 한편 매장 관계자와 유통경로를 수사 중이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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