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한국전쟁 도운 나라 41개→63개 확정
뉴스종합| 2012-05-10 17:47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국전쟁을 지원한 나라가 63개국인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10일 오후 3~5시 국방회관 태극홀에서 ‘6.25 전쟁지원국 현황연구’라는 주제로 김관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열고 논란의 여지가 있던 한국전쟁 지원국 수를 63개국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당시 세계 93개 독립국 중 68%에 해당한다.

그동안의 지원국 현황은 한국동란 전란지에 근거해 41개국(병력 지원 16개국, 의료 지원 5개국, 물자 지원 20개국)으로 공식 인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보유한 6·25 전쟁 관련 자료가 대부분 비밀 해제되고,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이 조사해 기네스북에 제출한 자료를 국방부에 제공해 관련 연구가 급물살을 탔다.

병력지원국은 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프랑스,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네델란드, 이디오피아, 필리핀, 벨기에, 뉴질랜드, 남아공화국, 룩셈부르크 등 16개국, 의료지원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덴마크, 이탈리아 등 5개국으로 종전과 다름이 없다.

다만 물자지원국이 기존 20개국에서 19개국 추가돼 총 39개국으로 늘어났다.

기존 물자지원국 20개국은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쿠바,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아이티,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레바논, 라이베리아, 리히텐슈타인, 멕시코, 파키스탄, 파나마, 파라과이 등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추가된 물자지원국 19개국은 오스트리아, 버마(미얀마), 캄보디아, 도미니카, 이집트, 독일(서독), 과테말라, 온두라스,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란, 자메이카, 일본, 모나코,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시리아, 대만, 베트남 등이다.

즉, 병력 지원국 16개국, 의료지원국 5개국, 물자 지원국 39개국을 더하면 총 60개국이 된다.

여기에 국방부는 물자지원 의사를 표명했으나 당시 정황상 실제로 물자 지원을 하지 못한 나라 3개국(니카라과, 브라질, 볼리비아)도 물자지원국에 포함시키기로 해 총 지원국가는 63개로 최종 확정됐다.

이밖에 유엔의 한국 지원 결의에 찬성 의사를 표명한 바 있고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나라가 한국구호를 위해 물자 지원을 설득한 바도 있지만 지원 의사를 표명한 적도 없고 실제로 물자를 지원한 적도 없는 4개국(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이라크)은 한국전쟁 지원국 집계에서 최종적으로 빠지게 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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