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일본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에스엠(041510)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엔터주의 경기방어적인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나 JYP Ent.(035900)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14일 기준으로 기관은 사흘, 외국인은 이틀 연속 에스엠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달들어 에스엠을 2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 매수도 꾸준히 늘면서 1년 전 7% 수준이던 외국인 투자 비중이 16.9%로 늘었다.
지난달 잠시 3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도 이달들어 10.6% 올랐다.
이같은 에스엠의 선전은 슈퍼주니어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인기 등에 힘입은 것이다. 태티서의 미니앨범 ‘트윙클’은 미국 빌보드 메일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126위)를 기록했고,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소녀시대 아레나 투어, SM 타운(Town) 공연이 예정돼 있는 등 상반기보다 실적이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논의 중인 디지털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이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얻을 경우 음반제작사인 에스엠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음원 가격 및 저작인접권료 상승으로 이익기여도가 높은 디지털음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디지털음원 유통시장은 매년 17%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소속 가수들의 뚜렷한 활동이 없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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