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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아시아 시장 대거 진출...글로벌 네트워크 본격 강화
뉴스종합| 2012-05-22 09:55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외환은행(004940)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금융권 중 최대 해외 영업망을 보유한 외환은행이 홍콩, 중동 지역 등에서 잇따라 지점등을 설립하며 영업망을 더욱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외환은행을 품은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의 이같은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그룹내 해외역량을 강화할수 있게 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24일 미국계 은행인 웰스파고와 함께 홍콩에 트레이드파이낸스센터를 설립한다. 이날 윤용로 외환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이 개소식에 참석한다.

중계무역 거점인 홍콩에 트레이드 파이낸스 센터가 설치되면 외환은행은 핵심 역량인 수출입 무역금융 기법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 설립은 외환은행의 글로벌 사업 강화와 동아시아 공략을 위한 것이다.

외환은행은 또 오는 10월에는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한다. 현재 이곳에 임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지점 승인도 이미 받은 상태여서 임시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외환은행은 중동 금융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이 동남아, 중동 등에 영역을 넓힘에 따라 하나금융의 ‘아시아 벨트 구축’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나금융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충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은 이달 초 “현재 운영중인 외환은행 마닐라 지점 이외에 필리핀 현지 지점을 추가 개설하고 베트남 하노이의 하나은행 지점을 설립하는 한편 현지 은행의 인수ㆍ합병도 검토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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