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침실은 치유공간…매트리스 ‘힐링’ 바람
뉴스종합| 2012-05-29 11:21
한샘 ‘컴포트아이’ 인기몰이
내구·탄력성 뛰어난 LFK스프링
어깨·허리 등 7개부위 세분화
혈액순환 개선·수면 유도 탁월




힐링타운, 힐링푸드, 힐링관광… ‘이젠 웰빙(wellbeing)을 넘어 힐링(healing)으로.’

심신의 안정과 치유(힐링) 개념이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마케팅 용어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한 가구ㆍ인테리어업체가 ‘힐링 매트리스’를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샘(대표 최양하)은 ‘내 몸에 맞춘 스프링 설계’를 기치로 지난해 10월 ‘컴포트아이’란 침대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이 매트리스는 사람의 신체 부위별로 다른 쿠션감을 제공해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

컴포트아이는 마케팅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부터 월 1000개 이상씩 판매되며 매월 30%씩 성장하는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월 3000개 판매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컴포트아이는 안정적인 내구성과 탄력성을 가진 LFK방식 스프링의 매트리스로, 다양한 체형에도 딱 맞는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7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매트리스를 7개 구역으로 나눠 구성한 이유는 사람의 체형이 곡선으로 이뤄져 있고,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는 부위별 곡선에 맞는 지지력이 필요하기 때문. 

한샘 직매장에 설치된 수면존에서 한 고객이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해보며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설계 상담하고 있다.

컴포트아이 매트리스는 어깨 부분에는 넓은 직경(直徑)의 스프링으로 부드러움을, 허리 부분에는 좁은 직경의 스프링으로 탄력성을, 엉덩이 부분에는 중간 직경의 스프링으로 유연함을 제공하도록 했다. 신체의 각 부위에 알맞은 경도의 매트리스는 호흡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는 게 한샘 측 설명이다.

또 체형과 수면습관이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침대에서도 편안한 잠잘 수 있도록 매트리스의 좌우를 나눠 경도를 선택할 수 있는 ‘컴포트아이 듀얼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한샘은 스위스 레멕스 사와 공동으로 설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매트리스 제조기계를 안산공장에 들여놨다.

이 밖에 컴포트아이는 사람이 잠자는 동안 흘리는 땀과 노폐물로 인한 세균ㆍ집먼지ㆍ진드기ㆍ곰팡이 등 세균을 차단하는 스위스 새니타이즈드(Sanitized) 사의 항균처리기술이 적용됐다.

한샘 관계자는 “침실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숙면과 휴식을 통한 ‘치유의 공간’이 됐다”면서 “침대와 매트리스가 수면조건을 결정하므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소재와 경도의 제품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샘 플래그샵을 방문하면 컴포트아이 매트리스를 직접 누워보고 자신에게 맞는 경도의 매트리스를 살 수 있다. 서울 잠실, 논현, 방배, 경기도분당, 부산 센텀시티 등 5개 직매장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선진국형 수면존을 운영 중이다. 수면존이란 여러가지 소재별, 경도별, 브랜드별로 매트리스를 비교 체험해보고, 개인의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하게 해준다. 


구미 선진국에서 매트리스를 살 때 반드시 매트리스에 누워 실질적인 편안함을 비교해보고,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과 소재를 비교 체험해볼 수 있는 전문매장이 없었던 게 현실이다.

한샘 측은 “수면존에서는 현재 스프링, 라텍스, 메모리폼 등 다양한 소재의 매트리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며 “고객체형과 수면습관에 관한 진단, 고객이 직접 매트리스에 누워보며 느끼는 체험, 이를 토대로 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매트리스를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