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성장 보답…건축비 전액 후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OIL(010950)이 울산의 역사ㆍ문화 상징물인 태화루 복원을 위해 사회공헌 기금 100억원을 후원한다.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S-OIL은 해당 지역 기업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지역농가, 불이이웃, 장애인, 청소년, 복지시설단체를 위해 40여억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왔다.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CEO는 31일 울산 태화동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태화루 건립 기공식에 참석해 울산의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고 쾌적한 휴식ㆍ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태화루 건립비 전액인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되어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영남의 대표적 누각이다. S-OIL의 후원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라진 지 420년 만에 울산시 중구 태화동 91-2번지 일원 1만403㎡ 부지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본루(주심포 양식)를 비롯해 행랑채, 대문채, 사주문 등이 복원된다. 201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S-OIL의 건립비 후원으로 복원되는 울산 태화루 완공 예상도. 201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제공=S-OIL] |
알 마하셔 CEO는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시민으로서 울산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태화루 건축비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태화루가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부활하는 문화적 상징이 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S-OIL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오영수문학제, 눈빛미술제, 병영서낭치기 등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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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건립비 후원으로 건립되는 울산 태화루의 복원 조감도. 201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제공=S-O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