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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대에 730원?’ 유료흡연소 등장
뉴스종합| 2012-06-18 14:39
[헤럴드생생뉴스]담배를 한 번 피울 때마다 730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흡연소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음달 부동산관련 업체인 제네럴 펀덱스(General Fundex)사가 일본 도쿄 중심가인 오차노미즈(御茶ノ水)와 간다(神田)에 ‘잇푸쿠’(담배 한모금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유료흡연소 3곳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1회 이용료는 50엔(731원)이며 일주일 이용료는 500엔(7310원). 입구에 ‘패스모’ 등 전자화폐를 대면 들어갈 수 있는 이 유료흡연소는 무인 경비회사의 감시시스템을 설치해 무인으로 운영된다.

또 담배꽁초는 물이 흐르는 배관에 버릴 수 있도록 돼 있다. 해당 장치는 필터로 물과 담배꽁초를 분리한 뒤 여과한 물을 순환시키는 장치로 청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더불어 흡연소 안에는 악취가 남지 않도록 향기 섞인 공기가 순환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날이 갈수록 흡연 장소가 줄고 길거리 흡연이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담배를 피우려고 커피숍에 들러는 회사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 유료흡연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도쿄시내 커피숍 커피 한 잔 가격이 350~450엔인 만큼 1회 50엔이면 싸다고 느낄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어 3년 안에 유료흡연소를 36곳으로 확장하고 5년 후 매출은 3억5000만엔(51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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