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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수출 사상최대…500억弗 돌파
뉴스종합| 2012-06-19 11:41
미국의 무기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앤드루 사피로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최근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 무기수출 현황’ 관련 전화회견에서 미국의 무기 수출이 6월 현재 사상 최대치인 500억달러(약 57조96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2회계연도 수출은 6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액 300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무기의 최대 고객은 294억달러 규모의 전투기 구매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로 알려졌다. 또 일본은 F-35 통합타격 전투기를 100억달러어치 구입했다.

내년에는 한국, 인도 등이 주고객으로 될 전망이다.

인도는 아파치 헬기 22대를 14억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비롯해 총 80억달러의 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0월 차기전투기사업(FX) 기종으로 록히드 마틴의 F-35나 보잉의 F-15SE를 선정하면 최소 80억달러의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피로 차관보는 “대사들뿐 아니라 국무부 고위 관리들이 해외 고객을 만나 무기 수출을 홍보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무기와 서비스 수요가 전에 없이 강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가 지난 7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 군사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무부 국방물자수출통제국(DDTC)이 지난해 방산수출업체들에 발행한 수출 면허의 총액은 443억달러로 전년보다 100억달러 증가했다. 이 중 한국에 수출이 허가된 무기는 29억달러 규모로 전년 48억8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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