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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무바라크 전 이집트대통령 사망
뉴스종합| 2012-06-20 06:31

[헤럴드생생뉴스]호스니 무바라크(84) 이집트 전 대통령이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각)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수감 중이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19일 병세 악화로 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심장 박동이 멈췄으며 심장충격기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보안 소식통은 무바라크가 의식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고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무바라크는 이날 오후 수감 중인 카이로 남부의 토라교도소 내 병원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증세로 소생 시술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무바라크가 이미 지난 2일 종신형 선고를 받고 카이로 외곽 군 병원에서 교도소 병원으로 이송된 이래 건강이 악화됐다며 의식이 오락가락했고 정맥 주사도 맞았다고 전했다. 또 교도소 내 병원 의료진은 지난 11일 무바라크의 심장박동을 정상화 시키고자 심장충격기를 두 차례 사용한 바 있다.

한편 무바라크는 지난해 2월11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시나이반도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 칩거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25일부터 2월11일 시민혁명 당시 실탄과 최루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 85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집권 기간 부정 축재를 한 혐의로 기소돼 15개월만인 지난 2일 종신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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