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무바라크 위독설은 수감 피하기 꼼수?
뉴스종합| 2012-06-21 11:30
“민간병원 이동 허가 받으려”

일부 ‘거짓 소문’ 음모론 제기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호스니 무바라크(84) 전 이집트 대통령이 실제 위독한 것이 아니라 여생을 안락한 곳에서 지내려고 계략을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무바라크와 그의 측근이 ‘위독설’을 통해 군부로부터 외부의 민간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허가를 받으려는 속임수란 것이다.

이집트 국영TV는 20일(현지시간) “무바라크가 마아디 지역의 군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모습이 언론에 직접 공개되지 않아 실제 건강 상태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무바라크는 지난해 7월에도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위독설이 제기됐지만 이후 법정에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보안관리의 말을 인용해 무바라크가 혼수상태에 있지만 인공호흡기는 뗐으며 심장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여러 기관도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는 현재 의료진 15명의 도움을 받으며 아내 수전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의료진에는 심장과 혈액, 뇌 등 각 분과 전문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