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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13곳 찔린 여대생, 자살?…사인 논란
뉴스종합| 2012-06-21 15:02
[헤럴드생생뉴스]흉기에 10여차례 찔린 채 사망한 여대생이 타살 아닌 자살이란 공안 당국의 발표가 나오며 중국 네티즌들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의 한 매체는 지난 10일 허난(河南)성의 한 대학 안에 있는 교직원 숙소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재학생 A(21ㆍ여)양의 사인과 관련, 공안 당국이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A양의 가족과 중국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했다.

문제가 된 것은 발견 당시 사망한 A양의 목과 팔, 다리 등 13곳에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다는 점.

네티즌들은 “사람이 어떻게 자기 몸을 13차례나 찌를 수 있냐”며 “사건을 조사한 법의학 전문의가 시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국의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A양의 삼촌도 “자살로 결론 내리기에는 사망시간이 오전 7시, 이른 시간이다. 더욱이 사망 장소가 본인 숙소가 아닌 교직원 숙소 복도인 점도 이상하다”며 납득하기 어렵단 입장이다.

특히 A양은 지난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고 성격도 활발해 학교에서 학생 간부를 맡은 경험도 있었다.

이처럼 A양의 사망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자 공안 당국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보다 진전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뒤늦게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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