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ECB, 금리인하 이후 남은 이슈, 시장 영향?
뉴스종합| 2012-07-06 08:55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5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는 기준금리 0.25% 인하에 그쳤다. 시장이 혹시나 기대를 품었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추가 시행이나 국채 매입 등의 정책은 없었다. 유로존 경제의 하방위험이 제기되면서 해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안도랠리를 시작했던 국내 증시 역시 상승 탄력을 얻기 힘들게 됐다.

한달 만에 또 정책금리를 인하한 중국 인민은행의 조치도 미흡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의 성과가 기대치를 밑돈데다 예상외의 금리 인하는 중국 경기의 부진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다만 중국이 공격적 경기부양 기조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소재, 에너지, 산업 업종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LG화학과 호남석유 등 화학주와 POSCO 등 철강주의 단기 수혜가 기대된다.

이제 관건은 추가 부양책에 달려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3차 LTRO 시행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지만 하반기에도 추가 금리인하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큰 흐름은 ECB 역시 글로벌 금융완화정책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미국 서비스업 지수가 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로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하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과 글로벌 공조에 따른 미국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 유지를 통해 계단식 반등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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