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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쭈다오에 ‘제2의 마카오’ 건설 추진
뉴스종합| 2012-07-08 15:46
중국과 인접한 대만 북단 마쭈다오(馬祖島)에 카지노 특구가 조성된다.

마쭈다오를 관할하는 롄장(連江)현 지방정부는 7일 카지노 특구 건설안을 놓을 주민 투표를 실시, 과반인 56%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다고 중국시보 등이 8일 보도했다. 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대만 내 첫번째 합법적인 카지노가 된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2008년 취임 뒤 외곽 섬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도박산업을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2009년 대만 서해안 펑후다오(澎湖島)에서 실시한 카지노 조성 주민 투표가 부결되면서 이 사업은 한동안 표류해 왔다.

대만 당국은 입법 절차와 사업자 선정, 인프라 구축, 특구 조성 등의 과정을 고려하면 실제 마쭈다오에 카지노가 문을 여는 것은 2018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와 불과 19㎞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지리적 장점을 활용, 중국 부자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쭈다오는 진먼다오(金門島)와 함께 대만과 중국, 양안 간 군사 대치의 상징인지역이다. 국민당이 중국공산당과의 국공내전(國共內戰)을 거쳐 1949년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제1선 군사 방어기지로 활용됐으며 1994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관광 목적으로개방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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