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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밸리’ 는 ‘王들의 계곡’..IT-미디어 거물 대거 참석..이재용도 참석?
뉴스종합| 2012-07-09 10:35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투자왕’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IT 미디어왕’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회장이 한데 모이는 여름캠프가 열린다. 매년 전세계 미디어 및 IT 업계의 거물이 대거 참석해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 주 선밸리 휴양지에서 치러지는 이른바 ‘선밸리 여름캠프’가 그것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및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이번 선밸리 캠프 참석자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잡스 사후의 애플을 이끄는 팀 쿡도 초청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도청 추문을 계기로 회사 분리를 발표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도 가족들을 대동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CBSㆍ타임 워너ㆍAOLㆍ워싱턴 포스트 등의 CEO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으며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선밸리 캠프는 이들 거물이 여유로운 토론과 자전거 타기 및 낚시 등을 통해 휴식과 사업 구상을 함께하는 자리다. 이 캠프는 이 분야의 내로라하는 인수-합병(M&A) 산실이란 점에서도 주목받아왔다.

지난해 300억 달러 규모로 이뤄진 NBC 유니버설과 컴캐스트 합병이 이곳에서 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6년의 대표적 M&A로 기록된 구글의 유튜브 인수도 여기서 비롯됐다.

디즈니는 지난 96년 195억 달러에 캐피털 시티즈를 인수할 때도 여기서 정지 작업을 했다.

그러나 1983년부터 캠프를 주최해온 미국 소형 투자회사 앨런 앤드 코 측은 참석자는 물론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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