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착공 늘고…건축 허가 4년來 최고치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월별 주택 착공 건수는 70만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고, 주택 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도 지난 5월 78만건으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너럴일렉트릭(GE), BMW 등 제조업이 고용을 지탱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서북부의 그린빌에서는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세다.
텍사스 주 주택업체인 샌들린홈스는 댈러스 일대에서 지금까지 연간 200가구의 집을 지었지만 지난 6개월에만 246가구를 팔자 사무직과 공사 감독, 중개업자 등을 새로 뽑았다. 콜로라도 주 포트콜린스 근처의 주민 2만명의 소도시인 윈저에서는 6월 한 달에만 200가구의 단독주택 건축 허가가 났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아직 예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독주택 건설이 2009년 저점 때와 비교하면 50% 늘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주택 시장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6월 주택시장지수도 29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 2007년 5월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버트 뎅크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고 6~8개월이 지나면 확연히 느껴질 것”이라며 “확실히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뎅크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좋은 징조에도 주택 건설산업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2015~2016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