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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빛 발하는 종목은?...동양기전, 종근당 등 연간 순익 전망치↑
뉴스종합| 2012-07-17 08:44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상향조정되는 종목군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동안 동양기전(38%), 종근당(20%), 한솔제지(13%), SK C&C(12%), 동아제약(11%), SBS(11%), SK네트웍스(7%), 스카이라이프(7%), 파트론(7%), 대상(7%) 등의 2012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주 연속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고, POSCO와 현대모비스, 현대차, KT&G 등의 전망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1주일전 22조 9377억원에서, 현재 23조 824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2개월전 전망치인 22조 9797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본격 재부각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현대차의 경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2개월전 8조8865억원, 1개월전 8조9220억원, 1주일전 8조9543억원, 현재 8조9954억원으로 유로존 위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우상향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지(7.1%)와 인터넷(5.3%), 카드(4.8%), 상업서비스(4.6%), 통신장비(3.2%), 육상운수(3.0%), 자동차(1.2%), 담배(0.9%), 자동차부품(0.3%), 화장품(0.2%) 등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프로(-46%), 후성(-43%), LG유플러스(-39%), 케이피케미칼(-33%), SK하이닉스(-32%), 위메이드(-31%), 원익IPS(-30%), SK브로드밴드(-27%), CJ E&M(-25%), 호남석유(-23%) 등은 최근 1개월간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2조 717억원에서 현재 1조 6715억원으로 19.3% 하향조정됐다. LG화학은 1조 6946억원에서 현재 1조 5726억원으로, LG전자는 1조 173억원에서 9393억원으로 각각 순이익 전망치가 낮춰졌다.

업종별로는 정유(-19%), 증권(-12.4%), SW/SI(-10.9%), 화학(-10.2%), 기계(-9.5%), 디스플레이(-9.5%), 전기(-8.7%), 가스(-6.9%), 교육(-6.6%), 항공(-6.0%) 등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낮춰졌다.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주요 200종목 기준)의 연간 전망치가 최근 1개월동안 3.4% 하향조정됐다”며 “증권, SW/SI, 화학, 기계, 디스플레이 업종이 하향 조정을 주도한 반면, 자동차/부품, 호텔/레저, 담배, 화장품, 인터넷 등 실적변동성 낮은 업종의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주 대비 항공, 반도체/장비업종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향조정으로 전환,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분기별로 보면, 주요 200종목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 연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2개월 하향 조정 폭은 -12.3%로 하향 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섹터별로는 에너지, 산업재의 2분기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정유, 화학업종의 하향 조정 두드러졌고 산업재에서는 기계, 건설, 조선 등이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증시 거래 부진으로 증권업종 4~6월(1분기) 이익 전망치도 급감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1개월동안 대한항공(적전), 아시아나항공(적전), LG 디스플레이(적전), SK하이닉스(-74.4%), 금호석유(-60.0%), SK이노베이션(-48.9%), 두산인프라코어(-30.6%) 등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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