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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중의 지분 매각 소식에 3%대 급락세
뉴스종합| 2012-07-17 09:10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현대차가 현대중공업의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다. 17일 오전 9시 9분현재 현대차는 3.28% 떨어진 22만 1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의 약세는 파업 우려와 현대중공업의 지분 매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현대차 주식 760만3천420주가운데 320만3천42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현대차 주식을 팔 예정이다. 주당 매도 단가는 전날 종가보다 3.72% 할인한 22만원으로 결정됐다.

22만원에 대량매매를 통한 지분 매각을 앞두고 현대차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지분을 매각하는 현대중공업도 8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초 현대차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활용 기대감에 0.63%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건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차 보유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박민 연구원은 “현대차 지분 매각은 묶여 있던 현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이 올해 연말에 6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자기자본대비 차입금 수준이 40%로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실적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자금압박이 불가피한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5천억원 규모의 차환용 채권을 발행했으며, 오는 24일에도 총 7천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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