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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삼성 9100명·SK 2100명 채용
뉴스종합| 2012-07-20 11:15
올 한 해 대기업ㆍ금융권 고졸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SK 등 대기업은 올해 처음 고졸 공채를 실시해 고졸 채용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도 지난해에 이어 고졸 채용에 나서 ‘학벌주의 철폐’에 동참할 계획이다.

SK그룹ㆍ한화그룹은 올해 처음 고졸 공채를 실시했다. 한화는 지난 3월 ‘채용 전제형’ 인턴으로 1200명의 고 3학생을 채용했다. SK그룹도 올해 총 2100여명의 고졸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채는 250여명으로, 지난 5월 공채 전형이 끝난 상태다.

삼성은 올해 사상 최대인 2만6000명가량을 신규채용하겠다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5월 초 이 중 700명을 고졸 공채로 선발했다. 이는 애초 발표한 고졸 공채 규모보다 100명 늘어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고려해 100명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1월 발표한 고졸 전체 채용 규모도 9000명에서 9100명으로 확대됐다. 합격자 중에는 상업고 출신 420명, 공업고 출신 220명에 마이스터고 출신 30명 등이 포함돼, 다양한 채용 전형이 마련됐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명가량을 고졸 채용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0명을 채용했던 두산 역시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권 역시 지난해에 이어 고졸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고졸 채용은 전체 9621명 중 11%인 1057명이었지만 올해 고졸 채용인원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특성화고등학교 출신 200명을 행원으로 충원했다. 올해 고졸 공채를 실시한 금융권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40명을 상반기에 채용했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정규직 고졸 행원 48명을 채용한 산업은행은 올해 120명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국민은행 역시 올해 20명의 고졸을 충원한다.


<서지혜 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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