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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김태균 이름값…박찬호·김병현은 ‘울상’
엔터테인먼트| 2012-08-23 12:06
올 해 국내 복귀한 해외파들의 희비가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타자들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투수들은 선전을 해도 승운이 안따라주거나 선발진서 밀려나는 등 고전하고 있다. 

김태균(한화ㆍ30)은 22일 현재 타율 0.39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수와 장타율, 출루율 모두 선두다.

이승엽(삼성ㆍ36) 역시 상위권에 올라있다. 안타는 2위로 김태균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타율 0.310으로 4위, 홈런 역시 20개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돌아온 영웅’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와는 달리, 투수 박찬호(한화ㆍ39)와 김병현(넥센ㆍ33)은 아쉬운 모습이다.

박찬호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제대로 쌓지 못했다. 8월 팀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박찬호는 지난 7일 두산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맏형’ 답게 최소한의 역할은 하고 있는 셈. 하지만 현재 5승 7패로 승운은 없어 보인다. 또, 최근 피홈런의 증가도 눈에 띈다.

김병현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려났다. 지난 19일 김병현은 부산 롯데전에 김영민(25)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 1.2 이닝 1안타(1홈런) 4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군 복귀 후 18일만에 첫 등판한 김병현은 이날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2일 두산전에서는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국내 복귀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핵잠수함’이라는 별명이 무색할만큼 김병현이 국내 복귀 후 제 역할을 못하고, 불펜으로 간 것이 못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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