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선관위 “모바일 투표 오류 미미…경선 정상화”
뉴스종합| 2012-08-27 16:11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민주통합당 대선경선관리위원회가 27일 ‘비문(非文)’ 후보들이 제기한 모바일 투표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 ‘경선 중단할 만큼 중차대한 문제가 아니다’고 밝히고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선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모바일투표 중간실패 선거인단(인증 후 투표 실패가 된 경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표한 결과 통계적 오류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경선을 중단할 만한 중차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후보 측 대리인들의 내부 회의를 거쳐 오후 부분 중단된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제주 모바일 투표와 관련한 투표율 저조에 대한 기술적 오류가 없었는지에 대한 일부 후보 측의 원인 규명 요구가 있어 이 문제는 전문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의문 해소를 위한 별도의 검표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환호명 투표(로테이션 방식)과 중간투표도 유효표로 간주키로 한 것 역시 후보자측과의 합의로 도입을 결정키로 했다”며 “오늘 실시키로 했던 충북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정세균, 문재인 두 후보의 양해 하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후보측에선 선관위의 ‘후보들 간 합의’했다는 발표에 대해 ‘아직 정리된 것이 없다’고 밝혀 향후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이날 선관위 발표 후 손학규 후보측 관계자는 “경선 정상화에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 내부 회의가 진행중인데 입장 정리가 안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관 후보측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틀간 파행으로 치달았던 민주 경선의 난맥상은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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