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청에서 결혼할 커플 1호는? 市, 내년 1월 12일 시민청 문 열어
뉴스종합| 2012-10-09 14:4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내년 1월 12일부턴 서울 시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간다는 상징성을 담은 시민청 개관일에 맞춰 제1호 시민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2~20일 네이버 시민청카페(http://cafe.naver.com/simincheong)에서 제1호 시민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ㆍ신부의 신청을 받는다.

시는 시민청 결혼식의 기본 운영방향을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아닌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품격있는 결혼식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뤄지는 가족 이벤트 ▷사회낭비적인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앤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으로 정했다.

시는 소박하면서도 뜻 깊은 결혼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시민청 결혼식을 기획한만큼 이런 기본방향을 실천할 것을 서약하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연인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결혼식은 150명 내외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민청 내 이벤트홀(703.4㎡)에서 치러진다.

이용요금은 10만~20만원 수준이다. 신랑, 신부는 부부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한다. 피로연은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다과, 샌드위치 등의 간소한 피로연은 가능하다.

시는 첫 시민결혼식을 기념해 사회, 축가, 사진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결혼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매주 토요일 1회에 한해 시민청 이벤트홀을 일반 시민의 결혼식장으로 내줄 계획이다.

시는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이 있는 결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 11월까지 모델을 완성하고 시민청 결혼식에 접목할 방침이다.

시민청은 신청사 지하 1, 2층에 7천842㎡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시민플라자, 갤러리, 전시실, 워크숍룸, 이벤트홀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시민청의 각종 시설은 시민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만큼 문턱을 최대한 낮춰 개방될 예정이다. 신청사 하늘광장, 서울도서관 운영과 연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이용료는 원칙적으로 무료지만 이벤트홀 결혼식장, 워크숍룸, 기획전시실 등 일부 공간은 실비에 준하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 시는 추후에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구체적인 사용요금을 공지할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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