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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중인 바지 주머니에 갤스3 있어도 걱정 없어요, 아이폰5는?
뉴스종합| 2012-10-29 08:44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지난 밤 바지 속에 넣어둔 스마트폰을 미처 꺼내지 못했다. 이를 모르는 부인은 다음날 아침 다른 빨랫감들과 함께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바지 속 스마트폰이 갤럭시S3와 아이폰5라면 어떤 제품이 무사할까.

정답은 갤럭시S3다. 이처럼 생활 속에 스마트폰을 부주의하게 다룰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가정해 놓고 갤럭시S3와 이아폰5를 각종 실험으로 비교하는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유튜브에 따르면 미국 IT전문 매체 시넷은 최신 스마트 기기를 놓고 실험하는 ‘고문 테스트(TortureTests)’를 동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그 중 지난 3일 올린 ‘아이폰5 고문 테스트’는 6만3000여건, 지난 7월10일 올린 ‘갤럭시S3 고문 테스트’는 36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의 제작진은 두 제품에 대해 2시간 이상 냉동실에 넣는 냉동 테스트와 200도 이상의 오븐에 제품을 수건으로 감싸서 1시간 동안 가열하는 열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두 제품은 냉동 테스트와 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실수로 화장실 변기에 떨어뜨린 것처럼 두 제품을 어항 속에 담그는 실험도 했다. 이후 두 제품을 제습제를 넣은 비닐 봉지에 1~3일 넣어뒀더니 기능에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명백한 차이는 세탁 테스트와 긁힘 테스트에서 발생했다. 제작진은 다른 동영상에서 아이폰4S를 드럼형 세탁기에 돌렸는데, 테스트 후 다시 켜지지 않고 망가져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갤럭시S3는 드럼 세탁기에 돌린 뒤 제품을 꺼내 배터리 부분을 수건으로 닦아 제습제가 담긴 비닐봉지에 하루 동안 넣어뒀더니 이상 없이 제품 사용이 가능했다.

동영상 제작팀은 갤럭시S3는 분리가 가능해 배터리 부분의 수분을 닦아낼 수 있었지만 아이폰은 일체형이라 초기 대응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5도 아이폰4S와 똑같이 일체형이다.

이와 함께 손 높이, 어깨 높이, 눈 높이에서 두 제품을 바닥으로 떨어뜨리자 갤럭시S3는 전면 유리나 후면 플라스틱 부분 모두 특별한문제가 발생하지 않다. 열쇠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앞면 유리를 세게 긁어도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5는 옆면이 긁히거나 유리 중 일부가 금이 갔다. 특히 콘크리트 바닥에 굴렸더니 뒷면에 스크래치가 심하게 발생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이폰5 사용자는 케이스를 껴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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