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박근혜 문재인 이색비교 “스타일이 달라”
뉴스종합| 2012-11-27 10:04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제 18대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결로 펼쳐진 가운데 두 후보간의 이색적 문답비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둘다 B형이라는 유일한 공통점을 제외하고 두 후보는 취미나 가치관 등 각각의 분야에서 차이를 보였다.

우선 기본 정보를 보면 나이는 박 후보가 문 후보보다 한 살많은 52년 출생(만 60세)으로 올해 환갑을 맞았다.

문 후보는 53년 생으로 올해 만 59세이다.

대구 중구 출생인 박 후보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162cm 키에 몸무게는 공개가 안됐으나 52kg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경남거제 출생인 문 후보는 경희대 법률학과를 졸업, 당시 시대를 고려하면 작지 않은 172cm 키에 67kg이다.

박 후보의 2007년 90문 90답과 언론인터뷰 등에 따르면 그가 좋아하는 영화는 탄광층 소년이 유명한 발레리노가 되는 과정을 그린 ‘빌리 엘리어트’이다.

문 후보는 2012년 100문 100답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상깊게 본 영화로 한 교수의 석궁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을 꼽았다.

좋아하는 음식으로 박 후보는 드릅나물을 꼽았고, 주량은 소주 1잔, 문 후보는 회나 해산물 음식을 좋아하고 소주 1병이 주량이다.

종교는 박 후보의 경우 법명과 세례명이 있으나 무교로 알려진 반면 문 후보는 천주교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박 후보는 최근 국제가수 싸이를 꼽았으며, 문 후보는 김제동, 윤도현, 이은미 등 그동안 친분을 맺어온 연예인들을 꼽았다.

두 후보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보면 박 후보는 단전호흡이나 산책을 즐기며, 문 후보는 특이하게 마당일, 그리고 독주 한 잔 마시고 취침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했다.

애창곡으로 박 후보는 솔리드의 천생연분이나 거북이의 빙고, 문 후보는 조용한 노래 특히 클래식을 꼽았다.

재산과 차량을 살펴보면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박 후보는 21억810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에쿠스 3000cc급 대형세단을 가지고 있다.

반면 문 후보는 이날 12억546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차량은 렉스턴 2000cc급 SUV이다

가슴 아픈 기억에 대해 박 후보는 “부모님을 모두 총탄에 잃었을 때”를 말했고, 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를 항상 간직한다”고 밝혀 예상대로 두 후보에게 연상되는 인물과 관련이 있었다.

아픈 기억의 주인공들은 현재 두 후보가 해결해야 할 아킬레스로 지적받는 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두 후보의 정책간 비교에 있어서는 복지 확대면에서 방향을 같이하나 경제 민주화와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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