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北, “누가 남조선 대통령 되든 신경껐다”
뉴스종합| 2012-11-28 10:5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대선과 관련, “우리는 남조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대선개입설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날조설’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그것은 남조선 인민들의 선택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조선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가가 아니라 북남관계를 개선하려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주의를 돌리고 있다”며 “이것은 북남관계의 주체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비난하는 등 대선개입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수패당이 요란히 떠들어대는 ‘북의 대선개입’ 나발은 인민들을 기만 우롱하는 허황한 날조설”이라면서 “저들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죄악을 가리고 동족대결 책동을 합리화하며 불리한 선거정국을 뒤집기 위한 악담패설”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역도라 지칭하며 “국무회의와 긴급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연이어 벌려놓고 ‘북의 노골적인 대선개입에 우려한다’고 수작질하며 ‘철저히 대비하라’고 고아댔다”면서 “‘북의 대선개입’이라는 허튼 여론을 내돌리며 반공화국 모략으로 재집권 야망을 실현하려는 괴뢰보수 패당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괴뢰보수 패당은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북풍’을 조작하려고 발악하면서 북남대결 소동에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절대로 묵인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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