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文 첫 대결 ‘60초 전쟁’, 시청자평 보니…
뉴스종합| 2012-11-28 10:55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TV광고가 두 후보간의 공식 첫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박 후보의 공식 첫 TV광고 ‘박근혜의 상처’는 지난 27일 오후 9시 공개됐다.

광고 제목은 ‘국민을 향한 다짐과 선언-박근혜의 상처’로 2006년 지방선거 유세 중 박 후보가 당한 신촌 ‘커터칼 테러’를 소재로 삼았다.

광고는 당시 테러로 상처난 박 후보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조용하면서도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영상에서 박 후보는 볼에 남아 있는 흉터를 화면 가득 담으면서 시청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반면 문 후보의 TV광고 제목은 ‘출정식’이며, 같은 날 저녁 8시 45분부터 방송됐다.

해당 영상에서 문 후보는 서울 구기동 자택 내부를 공개하며 가족들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전달했다.

특권층으로 살아온 박 후보와 달리 시민으로 살아온 문 후보의 소탈한 모습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해당 광고를 공개한 두 후보측 모두 “우리 TV광고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시청자평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첫 TV광고가 대선 승패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인만큼 TV광고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청자들은 엇갈린 평을 내놓고 있다.

박 후보 광고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청자들은 “박근혜 광고가 더 잘만든거 같아. 약간 노대통령 광고 볼때 그 느낌같아. 감성적이야”(joy8**** ), “부드럽게 감성적 접근, 좋았다” (pioo****), “상처, 이미지 잘 잡았네” (black****)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문 후보광고에 더 좋은 점수를 준 시청자들은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진짜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순 없을거다. 소름돋네. ”(desi**** ), “광고에선 문재인 후보가 압승이네 ”(nana****), “사람이 먼저입니다. 문재인... 감동입니다 ”(kore**** ), “문재인 판정승”(bdcs****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 salt***는 문 후보의 광고에 대해 “문재인, 집보니 가구며 여러가지 서민은 아닌것같아요.. ”라는 의견을, 네티즌 kyes****는 박 후보의 광고에 대해 “ 똑똑한걸 어필했으면 좋았을텐데 가령 5개국어 한다면서?”라는 의견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다른 네티즌 glam****는 “ 이번에 진짜 뽑을사람 없다... 고민만 늘어”라는 의견을, 네티즌 doja****는 “ 다들 말로만 저러지말고 실질적인공약을 내걸고 지켜서 국민이 먹고살기좋은나라 만듭시다”, semy****는 “철수형님이그리워진다”, 또 다른 네티즌 gnyh****는 “ 광고가 서민으로 나온다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서민이 될수는 없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상처’ 편을 포함해 모두 8편의 TV광고를 준비했으며, 대응에 맞춰 5개 정도의 광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추가로 4~5편의 광고를 가제작한 상태로 추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취사선택하거나 새로운 광고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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