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전자결제주의 전성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투자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대폰 소액결제업체인 KG모빌리언스와 다날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달 26일 종가기준 각각 105%와 41%나 상승했다. 온라인 결제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의 주가 역시 91%, 63%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자결제주가 강세를 나타낸 이유는 전자결제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성장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4년 이후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약 1000조원 규모로 커졌다.
전자결제주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자결제를 사용하는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2008년부터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마트 기기 확산과 홈쇼핑, 학원, 배달 등 결제 영역 확대로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성은 더욱 높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며 “1인당 월 결제 한도 30만원 중 현재 월 평균 사용금액은 1~2만원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 역시 높다”고 지적했다.
도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확대되고 소셜커머스 등 새로운 쇼핑 형태가 등장하는 등 결제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전자결제업체는 높은 실적 성장성을 유지하며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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