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긴급출동 차량 견인거리…최대 100km까지 늘린다
뉴스종합| 2013-01-02 12:28
손보업계 고객들 불만 급증
특약신설 최대 10배까지 확대




“운전 중 시동이 멈춰 차량견인서비스를 요청했더니 고작 10km까지만 무료 제공되고 나머지는 자비로 처리해야 한다네요.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 아닌가요.”

운행 중 차량 고장 등으로 비상상황 시 긴급 구제해주는 긴급출동서비스의 차량 견인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다.

차량견인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자 손해보험사들이 차량 견인거리를 잇따라 확대하고 나섰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차량 운행 중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구제해주는 것으로, 타이어 평크시 예비타이어로 교환해주거나, 비상급유, 차량견인, 전조등 전구교환 등이 제공된다.

2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긴급견인서비스확장특약’을 신설해 이달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현행 10km에 국한돼 있던 차량견인거리를 40km와 100km 두가지로 구분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도 지난 해 4월과 12월부터 긴급 차량견인거리를 기존 10km에서 40~50km까지 늘려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차량 긴급견인거리가 10km에 불과해 이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않아 긴급견인확대특약을 신설, 차량 견인거리를 대폭 늘려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견인거리 연장에 따라 추가로 내는 특약보험료가 있긴 하지만, 1000원~2000원 정도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형손보사들이 잇따라 차량견인 이동거리를 늘리고 나서자 중소형 손보사들 역시 견인거리 확대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롯데손보와 한화손보는 긴급출동서비스 별도특약을 개발해 차량견인거리를 30km까지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100km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