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아기울음소리가 다시 들린다
뉴스종합| 2013-01-25 11:57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30명에 이르러 11년 만에 초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는 2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저출산정책의 성과와 함께 국민의 노후준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노후준비지표를 발표했다.

먼저 저출산ㆍ고령사회기본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3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45만600명. 여기에 12월 추정 출생아 수를 포함할 경우 합계출산율은 1.29~1.31%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출산율이 1.30명으로 떨어지며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됐다. 2005년에는 1.08명까지 줄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0년부터 조금씩 회복하며 2011년에는 1.24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출산율의 긍정적인 변화는 둘째ㆍ셋째 자녀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출산ㆍ육아휴직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황금돼지해ㆍ흑룡해 등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 자리에서는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을 알 수 있는 노후준비지표도 발표됐다. 전국 만35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남녀 30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노후준비 점수는 58.8점(10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평균 7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인관계 61.1점, 재무 47.1점, 여가 46.1점으로 조사됐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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