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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맹희 싸움에 삼성家 장녀 하는 말이…
뉴스종합| 2013-02-03 10:36
[헤럴드경제 = 조문술 기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최근 벌어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간의 상속 재산 분쟁과 관련해 화해를 독려했다.

3일 한솔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이 고문이 ‘이번 판결로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고문이 집안의 맏이로서 평소 가족간의 화합을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의 이번 발언은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전 회장간의 법정 공방이 장기화 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이병철 창업주의 차명 상속재산을 둘러싼 장남 이맹희 씨와 삼남 이건희 회장의 상속재산 소송 1심에서 이건희 회장이 승소했다. 그러나 맹희 씨측이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항소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고문은 지난해 소송이 한창 진행될 때도 ‘선대 회장이 타계할 때 정리된 문제여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형제간 분쟁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차녀 이숙희씨와 차남 고(故) 이창희씨의 둘째아들 이재찬씨 유족이 소송에 합류하는 등 형제들에 소송이 확산했지만 이 고문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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