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어르신 · 대학생 ‘한지붕’ 함께 살아요
뉴스종합| 2013-02-06 11:08
빈방 임대-청소·장보기 ‘상생’
서울시, 올 10여가구 시범실시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의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사업이 서울에서 처음 추진된다.

서울시는 고령화와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과 대학생의 주거공유 프로그램인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공간에 여유가 있는 노인과 거주지가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서울시내 대학가 주변에서 임대 가능한 빈 방을 소유하고 있는 노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재가요양 등 특별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주거공간이 필요하고 노인을 위한 간단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대학생은 노인에게 청소, 장보기, 스마트기기 학습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참여 신청과 상담은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관 또는 우양재단(02-333-2855)에서 받는다. 대학생 상담과 접수는 민달팽이유니온(minsnailunion@gmail.com)과 우양재단에서 받는다.

시는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ㆍ장판 등 간단한 수선을 위한 일정 비용을 지원하고, 참여 어르신과 학생에게 문화바우처(이용권)를 제공한다.

조인동 시 혁신기획관은 “주거 공유를 통해 어르신과 대학생의 세대공감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사회참여 프로그램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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