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불경기탓? 중고 교복 인기
뉴스종합| 2013-02-13 09:56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졸업ㆍ입학 시즌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중고 교복 판매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이달 말까지‘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3년째인 이번 행사에는 지역내 중학교 8곳, 고등학교 7곳 등 총 15개 학교가 참여했다. 12일 대원고와 자양고를 시작으로 해당 학교에서 진행된다.

구는 다목적실, 매점 등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복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고 수거 교복에 대한 세탁비, 수선비, 비품비 등 학교별로 90만원에서 150만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했다.

기증된 교복은 손질 및 세탁을 거쳐 신입생 및 전입생 등에게 옷 한점 당 500원~ 5000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교복 이외에도 가방, 참고서 등도 준비돼있다. 교복 판매 수익금은 학교별로 행사운영비, 불우이웃돕기 성금, 성적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도 청사 앞 30㎡공간에 교복 및 헌책 판매코너를 마련해 교복 바지,셔츠, 조끼, 자켓 등을 각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교과서와 참고서 등 헌책도 1권당 200~4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평일(토, 공휴일 제외)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작아진 교복은 동일품목으로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광진구 관계자는 “가계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어 매년 행사 첫날 준비 물량의 절반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현재까지 관내 1만 1000여명의 학생이 교복을 물려입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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