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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돈 없어 신분증 맡기고 소주 2병, 초콜릿 3개 샀던 한 전직 女육상선수의 죽음…
뉴스종합| 2013-02-19 07:42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17일 오전 2시11분께 전직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A(20대ㆍ여)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상가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전직 육상선수 출신으로 수년 전 실업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몇 몇 시합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A 씨는 경북 모 시청 육상팀 소속으로 5000m와 1만km, 마라톤 등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A 씨는 얼마 전 운동을 포기했다.

이후 A 씨는 일정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왔다.

급기야 A 씨는 지난 17일 새벽 편의점에 들러 소주 2병과 초콜릿 3개를 구입했다. 6000원이었다.이마저 낼 돈이 없었던 A 씨는 편의점 업주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건네고 외상으로 소주, 초콜릿을 샀다.

이후 3시간 뒤. A 씨는 편의점 인근 상가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A 씨가 생활고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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