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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 지수, 이틀째 최고치 경신
뉴스종합| 2013-03-07 10:33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미국 다우 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고,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1만4300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42.47포인트(0.30%) 오른 1만4296.2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7포인트(0.11%) 높은 1541.46을 기록했으나 최근 오름세에 따른 조정심리가 작용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포인트(0.05%) 내린 3222.36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중순 이후 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modest to modest pace)’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은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2월 민간 고용이 19만8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 상무부는 국방부문을 제외한 1월 공장주문은 0.3% 증가했고,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 역시 1.3%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미 정치권은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등으로 우려되는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막기 위해 하원이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2013회계연도 국방부 등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세출법안(H.R. 933)’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7표와 반대 151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2013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 말까지는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계속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델의 주가는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의 지분 매집이 부각되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유럽의 주요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6427.6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5% 내린 3773.7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2% 오른 7919.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날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4년 반만의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미국과 영국의 서비스 산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세계 최대의 접착제 제조사인 헨켈은 매출 신장에 힘입어 주가가 2.43% 올라 1992년 8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영국의 이통업체 보다폰은 미국 버라이존과 합병하거나 보유 중인 버라이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힘입어 6.76% 올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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