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안철수 씨 내일 귀국…"새 정치 시작"
뉴스종합| 2013-03-10 09:06
[헤럴드생생뉴스]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11일 귀국을 앞두고 향후 그의 정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전 교수의 행보에 따라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여야 정치지형에 상당한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대선 이후에도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장기화 등을 계기로 대립과 반목이라는 정치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난 만큼 안 전 교수가 정치권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안 전 교수는 우선 4월 재보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원병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수 있다는 부담도 안고 있어 그의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노원병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안 전 교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상황이 있어 그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다.

안 전 교수가 원내에 입성해도 현역으로는 송호창 의원 밖에 응원군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넉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가 양당 체제로 움직이는 데다 교섭단체가 돼야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안 전 교수 측의 ‘의원 빼가기’에 대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지만, 안 전 교수 측은 그럴 의도가 없다는 의중을 내비치고 있다.

안 전 교수 주도의 신당 창당 시점은 10월 재보선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는 양당 체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게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 전 교수 측 핵심관계자는 “갈길이 멀다. 국민의 편에서 펼칠 안철수의 새정치는 이제 시작이다”면서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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