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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확대 후 사교육 지출 더 늘어난 이유는?
뉴스종합| 2013-03-12 17:30

영유아 교육콘텐츠 기획 전문가, 유아교육 ‘콘텐츠 확충’ 강조


무상보육정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5세 누리과정’이 유아 자녀를 둔 가계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과정’은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보호, 양육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표준 보육과정’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을 통합한 공통과정을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구분 없이 동일한 내용을 배우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도다.


국무총리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5세 누리과정 이용실태 및 요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된 누리과정에 대한 경제적 만족도가 94.9%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누리정책 이용자가 ‘가구 경제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유아 교육 전문가들은 “누리과정에 따라 유아 자녀에 대한 교육비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판단은 아직 시기 상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가의 지원으로 인해 절약된 비용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서 ‘사교육비에 지출한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46.1%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한다. 이를 반영하듯 사교육을 받는 영유아의 비율도   높아졌다. 누리과정 시행 전인 2011년과 비교해 볼 때 사교육 참여율은 43.6%에서 지난해 64.8%로 증가했다.


또한 5세 누리과정 시행 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특별활동(특성화)프로그램 비용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영유아 교육콘텐츠 기획 전문가 임현희(리틀버디 대표)는 “누리과정의 시행을 통해 취학 전 의무 교육의 혜택을 보다 많은 유아와 가정이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이와 동시에 가정의 사교육비 또한 높아졌다는 것은 다양한 유아교육 콘텐츠의 부재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현희 대표는 영유아 교육콘텐츠 연구소 리틀버디를 통해 만 1세부터 5세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콘텐츠와 출판물을 기획 및 개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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