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외 계층에 무료 진료봉사하는 착한한의사들의 모임
뉴스종합| 2013-03-15 11:20

진료봉사 통해 복지 민주화 실천 나서


우리나라의 노인 가구의 절반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자료에 의하면 중위 가구 소득 절반 미만의 소득자 비율을 의미하는 상대적 빈곤율인 ‘노인 빈곤율’이 45.1%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OECD 평균의 3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노인 자살률의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생활고를 이유로 자살하는 노인이 하루에 12명에 달하는 것. 유럽 평균의 5배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할만큼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증가 하면서 문제시되는 것 중 하나가 ‘의료 복지’ 문제다. 최저생활조차 힘든 노인들에게 병원 문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착한한의사들의 모임’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고자 하는 뜻있는 한의사들이 힘을 모은 단체다. 서울 경기 지역 및 부산, 대구, 광주 등 다양한 지역의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단체 한의사들은 직접 각 구청의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무료진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 무료진료 신청을 받고, 다양한 한방 상식 및 생활 속 치료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쉽고 친절하게 한의학 정보를 제공하여 과잉 진료를 지양하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현대의 허준을 지향하는 한의사들로 이루어진 착한한의사들의 모임은 이 밖에도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아우르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착한한의사 모임의 관계자는 “이달 중 노인복지회관 및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며, “진료 봉사 활동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에게 따듯한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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