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새 인사시스템 두고 신경전
뉴스종합| 2013-03-18 11:31
여야는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지는 낙하산 인사, 편파 방송 논란을 아예 종식시키자는 취지다.

그런데 ‘공정방송’에 대한 여야의 생각이 극과 극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보수 여당이 낙하산 인사를 통해 방송을 장악해왔으니 여야가 동의하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보수 여당은 외부 세력, 즉 야 성향의 시민단체, 그리고 이들과 손잡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경영과 방송제작 개입을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방송은 정부뿐 아니라 노조나 시민단체, 또 국회와 정당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6개월 시한의 ‘공정방송특위’가 자칫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다시 국회 공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