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이성계 딸 ‘의령옹주’ 부부묘 서울시 문화재로
뉴스종합| 2013-04-25 11:25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서녀 의령옹주와 부마인 호안공 이등의 묘역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의령옹주와 이등의 묘역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을 다음달 25일까지 공고한다”며 “이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에 시 기념물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묘역은 도봉산 무수골의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성 당시 설치한 묘비와 문인석 등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아왔다.

의령옹주는 태조의 서녀다. 태조는 2명의 정비(신의왕후 한씨, 신덕왕후 강씨)와 4명의 후궁(성비 원씨, 정경궁주 유씨, 화의옹주 김씨,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후궁) 사이에서 적자 8명, 적녀 3명, 서녀 2명을 뒀다. 의령옹주는 2명의 서녀 중 한 명으로 사료상엔 확인되지 않았지만 묘비의 ‘성화2년(1466년) 2월 초1일 예장’이라는 문구를 통해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추정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옹주의 남편인 이등의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남아 있다.

한편 무수골(도봉구 도봉동 산 85번지)에는 앞서 시 문화재로 지정된 전주이씨 영해군파 묘역(시 유형문화재 제106호)과 북한산 둘레길 20구간 왕실묘역길이 위치하고 있는 조선 왕족의 대표적인 묘역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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