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서울 도심거리와 한강 등에서 시민과 춤꾼이 함께 즐기는 ‘춤판’을 벌인다.

재단은 ‘춤추는 서울’이라는 구호 아래 시민이 춤을 통해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 댄스 프로젝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활짝 라운지에서 ‘춤바람 선포식’을 개막식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개막식에선 춤단의 게릴라 퍼포먼스, 비보이 공연, 시민과 함께 꾸미는 어울림 춤판이 벌어진다. 이 자리에서 김규리(영화배우), 김영광(모델 겸 배우), 김완선(가수), 데이브레이크(가수), 스티브J &요니P(디자이너), 이루마(피아니스트), 남상일(국악인), 장성규(아나운서) 등 8명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행사 기간의 주말엔 지하철역, 광화문광장, 서울시청, 동호대교 등에서 시민 춤꾼인 ‘춤단’이 벌이는 도시 발광(發光)프로젝트인 게릴라 춤판을 만날 수 있다. 춤단은 주말에 30여 차례에 걸쳐 게릴라처럼 출몰해 20여분씩의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첫번째 춤판은 5월 4일 동호대교에서 40여개 단체,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춤단은 지난달 오디션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어르신까지 다양한연령층 50여명의 게릴라 춤꾼을 뽑았다.

8월 중순 한여름 한강에서는 시민, 댄스동호회, 춤바람 커뮤니티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댄스파티인 춤 야유회가 열린다. 10월 서울광장에서는 대규모 종합 댄스페스티벌인 서울무도회가 서울 댄스 프로젝트가 개최된다. 여기에는 6개월간 서울 댄스 프로젝트와 함께 해온 게릴라 춤꾼, 춤바람 커뮤니티, 춤 동호회와 예술가들이 모두 모인다.‘춤바람 커뮤니티’도 주목할 대상이다. 지난 2~3월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과 마을공동체,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됐다. 10∼100명으로 구성된 30개 단체가 춤바람 커뮤니티에 선정됐다. 관련 누리집(www.seouldance.or.kr),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danceproject)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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